1. 신규간호사로 용기가 필요할 때 2. 경력간호사로 공감되는 이야기가 필요할 때 3. 선배간호사로 다시 임상에서 일하고 싶을 때 4. 중환자실간호사의 삶이 궁금할 때 5. 장기이식코디네이터의 삶이 궁금할 때 6. 한 병원에서 여러 부서의 경험을 한 간호사의 이야기가 궁금할 때 7. 그저 한길을 14년 걸어온 사람의 생각들이 궁금할 때

서울 소재 대학병원에서 14년 간호사로 일하며 있었던 이야기와 생각들을 적고 그려본 에세이집입니다. 병원이라는 환경은 삶의 생과 사를 직면하는 곳이기에 간호사로 일하며 사춘기보다 더 깊은 혼란 속을 걸어왔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고민도 하고 다수의 책들을 통해 성찰도 하며 지나왔습니다. 그렇지만 또 그렇게 병원이 회사와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간호사라서 힘든건가 싶었는데 누구나 저와 같은 과정들을 겪어나간다는 걸 깨닫고 나니 좀 더 가벼운 제가 되었습니다. 한국의 간호사들은 어떻게 그렇게 천사들인지 서로의 힘듦에 대해서는 그리 이야기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서로 발전되기 위해 도와주기 위해 좋은 모습만을 유지하려고 하죠. 그러나 내면에 큰 고민 덩어리 안고 살며 힘듦을 토로하기도, 위로받고 싶기도 한 직장인이기도 합니다. 제 이야기를 통해 신규간호사 선생님들께는 미리 14년 경험한 간호사의 이야기을 통해 용기를, 경력간호사 선생님들께는 공감을, 선배간호사 선생님들께는 고생하셨다는 위로를 전하고 싶습니다. 전해질지 모르겠지만 제 글과 그림이 선생님들의 삶에 잠시 영향을 미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