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 따르면 2022년 웹소설 시장이 연간 1조원 규모로 확대된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와 웹툰 제작도 활발히 이뤄진다는 점과 누구나 쉽게 작품을 시작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웹소설, 혹은 웹소설 쓰기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누구나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인 만큼 작가와 작품의 수도 크게 늘어났으며, 따라서 웹소설 작가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보다 양질의 글을 쓰는 것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넘치는 작품들 속에서 작가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서는 꾸준한 작품 활동을 해야하고요.
하지만 이는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더 좋은 작품이라는 건 어떻게 써야하는 걸까요?
더 좋은 작품을 쓰면서 꾸준히 집필 속도를 유지하는 게 가능한 일일까요?
<여러분은 더 좋은 작품을 쓰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가요?>
글을 쓰는 작가, 혹은 글을 쓰기 위해 준비하는 작가 중에서 더 좋은 작품을 쓰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 작가는 없을 겁니다. 어떤 이는 성공한 작가의 후기나 집필 팁을 찾아 헤매고, 어떤 이는 노트북 앞에 앉아 머리카락을 쥐어 뜯으며 고민하고 기껏 쓴 작품의 내용이 별로인 것 같다며 지우고 새로 쓰기를 반복할 테지요.
웹소설, 특히 로판은 90화 이상의 장편을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집필 속도에 따라 다르지만 작품 하나에 수 개월 혹은 수십 개월을 써야 합니다. 사람이기 때문에 긴 집필 기간 내내 좋은 컨디션과 작품 분위기에 어울리는 기분, 높은 정신력을 유지하지 못하고 흔들리고 비틀거리다가 기어이 넘어지는 일도 부지기수입니다.
어떤 작가는 작품 집필을 위해 작품을 쓰는 동안 다른 작가의 글을 읽지 않기도 하고, 심리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까 봐 모임을 자제하고, 집필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여행길에 노트북을 들고 가거나 아파서 열이 펄펄 끓는 와중에 휴대전화로 작품 집필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반드시 그래야 할까요?
밝은 작품을 쓰는 동안에도 보고 싶은 슬픈 영화를 실컷 보고, 의도치 않게 사람에게 상처받거나 몸이 아플 수도 있고, 아플 때는 작품 생각을 하지 않고 푹 쉬면서 장편 집필을 이어 나갈 수는 없는 걸까요?
<시놉시스 설계 노트로 작품의 구상부터 집필까지 흔들리지 않게>
저는 이 두 가지 고민에 대한 답을 체계화, 시스템에서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웹소설이란 대체로 정해진 장르 문법에 따라 집필하는 작품이므로 이 문법을 토대로 작품 집필에 규칙을 만들 수는 없을까 고민하게 된 것이지요. 그러기위해 여러가지 방법을 써보다가 나름대로 정착하게 된 시놉시스 양식을 정리해서 <시놉시스 설계 노트>라고 이름을 붙여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모든 일이 그렇듯, 웹소설을 쓰는 일 역시 기초가 가장 중요합니다.
하지만 많은 작가분들이 처음 기초를 잡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거나 장편 집필이라는 긴 과정을 지나는 동안 처음에 세운 기초를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런 분들을 위해 정리와 체계화를 사랑하는 5년차 웹소설 작가인 문별의 <시놉시스 설계 노트>를 공개합니다.
<시놉시스 설계 노트>를 통해 작품을 시작하기 전 효율적으로 작품의 기초를 세우고, 장르 문법에 의해 체계화된 양식을 이용하면서 처음 세운 기초를 따라 집필을 해보시면 어떨까요?
<시놉시스 설계 노트>가 체계적인 집필을 돕는 법
작품의 기초를 세우기 위해서는 우선 작품의 목표, 왜 이 작품을 쓰게 되었는지가 명확해야 합니다. 작가가 쓰고 싶은 장면이 있어서 작품을 시작했다면 그 장면을 위해 달려가는 것이 목표가 될 테고, 어떤 캐릭터의 삶에 대해 쓰고 싶어서 작품을 쓰기 시작했다면 그것이 목표가 됩니다.
하지만 긴 집필을 이어가는 동안 작가는 캐릭터의 행동이나 서사 같은 작품 내적인 문제, 혹은 몸과 마음의 건강과 같은 작품 외적인 문제 때문에 종종 작품의 목표를 잊게 됩니다. <시놉시스 설계 노트>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처음 작품을 시작할 때 작품의 목표를 설정하고 구체적으로 기록할 수 있는 양식을 제공하고, 작품을 집필해 나가는 동안 처음 설정했던 작품의 목표를 잊지 않도록 도움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