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수업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그려내는 것입니다.
'보지 않고 그리는 것'과 '보고 그리는 것' 모두 머릿속을 거쳐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그리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여러 사람들이 눈 앞에 보이지 않는 사과를 그린다면, 모두 같은 사과를 그릴까요?
마찬가지로, 눈 앞에 사과가 있다면, 모두 같은 사과를 그릴까요?
모두 같은 사과를 그렸다면, 그림은 존재하지 않았겠죠?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요점은 바로 이것입니다.
눈 앞에 보이든 안보이든 결과는 모두 같을 수 없습니다.
'똑같이 그려야 잘 그린 그림'이라는 강박관념이 그림의 흥미를 져버릴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머릿속에서 떠오른 것이 그린 것과 같지 않더라도 괜찮습니다. '그리다'라는 행위 자체가 가장 중요한거죠.
그러한 행위 속에서 자신만의 개성과 색깔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4주라는 시간동안 그리고자 하는 그림, 두려워하지 마시고 편하게 그려 보아요.
더 나아가, 그림 속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아내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