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요정으로 흥청망청 살았던 20대. 비싼 물건을 사지도 않았는데 수중에 남아있는 돈은 없었고, 정작 내 꿈을 위해서는 '돈이 없어서..'라는 아쉬운 소리로 현실 타협만 했습니다. 불편하지만 내가 이루고 싶은 꿈은 대부분 돈이 필요했고, 더 이상 돈 때문에 꿈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수입이 늘어나면 저축도 많아질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미 늘어난 소비를 줄이기에는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제가 봤을 때는 모두 필요한 소비였거든요.​ 가계부를 쓰다 보니 충동적으로 발생하는 지출은 대부분 제 감정이랑 얽혀 있었습니다. 이런 소비는 후회 빈도도 높고요. 나만의 감정 사용 설명서를 통해 내 감정에 대해 분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무의식적, 습관적으로 발생하는 지출에 대한 대체재를 찾다 보니 소비로만 풀릴 줄 알았던 감정들을 오히려 긍정적 시너지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신용카드를 쓰면 무조건 소비가 늘어난다고 많은 매체, 사람들이 걱정과 우려했지만 저만의 3가지 원칙을 세워 오히려 체크카드만 사용할 때보다 소비가 줄어드는 일들이 매달 발생하고 있습니다. 물론 체크카드는 혜택이 없다는 편견과 달리 소비 통제와 소소한 혜택도 경험하고 있습니다.